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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본시장 성장 위한 제도 개선" 약속
금감원,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본시장 성장 위한 제도 개선" 약속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2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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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이 ‘FSS SPEAKS 2024' 에서 외국계 금융사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욱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이 ‘FSS SPEAKS 2024' 에서 외국계 금융사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저평가 돼 있는 한국 자본시장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금감원은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FSS SPEAKS 2024’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금감원의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사의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로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 유관기관 및 주한 외교사절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 추진을 통한 금융 본연의 역할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이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 되는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고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사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TF 연체율 상승 등 금융시장 잠재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과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 취약계층의 민생금융 악화, 불법 불건전 제공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 금융 디지털 전환의 리스크 등을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관리해 나가야 할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외국계 금융사 감독·검사 방향을 발표한 김성욱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은 “다양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대응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킬 계획이다”라며 “특히, 가계 기업 부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건전성 감독 제도의 선진화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서민 취약계층 등에 대한 민생금융을 강화해, 금융시장 질서 확립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금융사가 건전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업계와 함께 실무 기준 마련과 자체적인 내부통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검사 횟수 축소와 사전 요구 자료 간소화 등을 통해 금융사의 수검 부담을 완화하고, 검사 대상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중점 검사 사항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유연한 방식의 검사 업무 수행을 통한 효율적인 시장질서 확립과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외국계 금융사에 대해 공정한 금융을 위한 검사와 선제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검사를 통해 금융시장 건전성을 지켜나가고, 영업 조직에 대한 입체적 검사 등을 통해 불건전 영업을 근절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한국 금융시장의 강점은 경제와 금융시장의 탄탄한 건전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위기 대응 능력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시장 발전 지원 의지이다”라며 “금융당국은 저평가돼 있는 자본시장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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