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건축용 프리미엄 단열재·산업용 필름 판매 호조가 맞물리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국내 업황은 주택거래량 부진으로 인테리어 산업이 전반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그럼에도 LX하우시스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를 중심으로 산업용 필름 거래처가 다변화와 적용 모델 확대로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주요 화학제품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계속되고 있어,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LX하우시스가 남미·미국·일본 등에 산업용필름 수출 물량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아파트 공정 지연을 고려해도 올해 하반기 건축자재 B2B 매출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수익성 높은 건축자재와 이스톤 등을 얼마나 수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폴리염화비닐(PVC)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률 확대, 건자재 판매 믹스 개선, 필름 부문 실적 기저 효과 및 수출 증가, 우호적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선미 연구원도 "LX하우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3%와 45%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건축자재 B2C 매출이 부진했음에도 △단열재 △창호 △표면소재 등 고수익제품 매출이 늘었고, 산업용 필름 해외 거래처 및 판매 모델이 확대되며 매출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PF단열재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 미국 인조대리석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경상 마진 레벨인 3.4%를 회복했다"며 "특히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 부문이 이익률의 4.9%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LX하우시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161억 원) 대비 101.1% 증가했다.
매출액은 8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8404억 원) 1.1%, 당기순이익은 182억 원으로 292.7% 각각 늘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