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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보고서 "날씨 충격으로 2개월 물가 상승, 근원물가엔 미미”
KID 보고서 "날씨 충격으로 2개월 물가 상승, 근원물가엔 미미”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5.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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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선식품 가격 변동에 통화 정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승희 연구위원은 9일 '기상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실제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량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기상 여건 변화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기온과 강수량 충격이 1~2개월 정도는 소비자물가가 오르나,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실제 10℃ 상승/하락하는 경우 단기적으로 0.04%p 상승하고, 강수량이 100mm 증가/감소하는 경우 0.07%p 오른다는 분석이었다.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간 상호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분석 결과 “소비자물가가 근원물가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근원물가 변동이 중기적 관점에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기상 변화로 소비자물가가 단기 상승되더라도, 결국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 조치의 필요성이 낮다는 의미다.

한편 "통화 정책이 작황 부진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응할 필요성이 낮다"며, ”일시적인 신선식품가격 변동에 통화 정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외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물가 불안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지적 날씨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축소를 위해선, 농산물 수입 확대 등 공급처의 다변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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