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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파프리카, 항산화 효과 뛰어나 … 저속 착즙 방식 영양소 파괴 적어"
"주황색 파프리카, 항산화 효과 뛰어나 … 저속 착즙 방식 영양소 파괴 적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1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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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착즙주스 (휴롬 제공)
파프리카 착즙주스 (휴롬 제공)

붉은색·주황색·노란색 파프리카 중 주황색 파프리카가 항산화 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속 착즙 방식으로 주스를 만들었을 때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휴롬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정우식 교수 연구팀이 '착즙 방법에 따른 파프리카 주스의 항산화 효과'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대 연구팀은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같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지닌 파프리카에 주목해 파프리카 색상에 따른 항산화 효과와 원물로 섭취하기 어려운 파프리카를 주스로 만들 경우 제조 방식에 따른 영양소 함유량 변화를 14일간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붉은색·주황색·노란색 파프리카 중 주황색 파프리카가 항산화 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 색의 파프리카를 각각 저속으로 착즙한 후 항산화 효과를 비교한 결과 주황색 파프리카 주스의 항산화 활성이 빨간색 파프리카 주스보다 28%, 노란색 파프리카 주스보다 15% 높게 측정됐다.

또한 주황색 파프리카 주스는 비타민C 함량이 빨간색 파프리카 주스보다 25%, 노란색 파프리카 주스보다 16%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항산화 활성에 상관관계가 있는 카로티노이드 함량도 14일의 저장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파프리카 주스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서도 색상과 영양소 함량이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주황색 파프리카를 저속 착즙 방식의 원액기와 고속 블렌더로 각각 주스를 만들어 각 주스별로 비타민C 함량, 항산화 활성, 활성산소 제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속으로 착즙한 파프리카 주스는 고속 블렌더로 만든 주스보다 비타민C 함량이 50%, 항산화 활성 41%, 활성산소 제거능이 2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파프리카 주스 색의 변화에서도 드러났다. 14일 동안 저장한 저속 착즙 방식으로 만든 주스와 고속 블렌더로 만든 주스를 비교했을 때 저속으로 착즙한 주스 색의 변화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저속 착즙 주스가 회전 속도로 인한 마찰열 발생이 적어 영양소 파괴를 억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우식 경북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주황색 파프리카가 다른 색상의 파프리카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저속 착즙 방식으로 주스를 만들 때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며 "채소나 과일은 열에 약한 파이토케미컬, 비타민 등이 많기 때문에 생식으로 섭취하거나 어려울 경우 저속으로 착즙해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2021 KFN International Symposium and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된 후 'KFN 스타 발표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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